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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시절

레이디보이와의 아찔한 동거 이야기 [프롤로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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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을 읽기 전에

게시판에 ‘푸잉이 꼬신 썰’ 1,2편을 읽고 오는걸

추천한다


오늘 이 썰의 주인공은 2편에서 잠깐 나왔던

여친


일명 레이디보이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트젠을 처음 만났던 시절로 돌아간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때

구멍만 달려있다면

우직하게 해병포신을 세운 뒤 돌격을 외친 그 시절


난 휴가를 나온 뒤

자주가던 곳에서 처음 그 종족을 보았다



프로필 사진은 그저 다른 태국녀와 마찬가지로

포토샵으로 마술을 해놓은것 같았지만

오른 쪽 위



빨간색



고추 달림~



충격을 먹었다



여잔데 고추가 달렸다?

왜지?

근데




왜 이뻐보이지?



도전심과 호기심으로 가득찬 나는



전우애를 실시하러 이른 오후



그곳으로 방문했다..



문 앞에 도착했을 땐 평소와는 달랐다



약간의 긴장감과 기대를 가지며

노크를




한번




두번





저벅저벅




대망의 문이 열렸다.




심장이 멈출 뻔했다



내가 상상한 머리만 길고 수염자국이 있는 태국남자가 아닌

누가봐도 예쁘다라고 생각이 들법한 여성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마음은 순식간에 설레고 흥분되었지만

티를 내지 않고 침착하게 소파에 앉았다


냉수로 마음을 달래며 소파 옆 자리에 앉은 녀석의

허벅지를 관찰했으나 말랑 쫀득해보이는 허벅지와

종아리를 보고 난 잠깐동안 그 녀석이 ‘그 녀석’을

갖고 있단 사실을 잠깐 망각했다..


평소처럼 스몰토크를 시작했지만

그때 알았다



현대의학도 목소리는 못바꾸는구나




하지만 기합오도해병에겐

목소리따윈 담장 취급도 하지 않았다



열정적인 거사를 치룬 뒤



끝나고 담배 한대를 피우면서

한가지 생각이 나의 머리를 맴돌았다



나의 성 정체성에 대해.



난 분명히 남자를 이성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얼굴이 예쁘니 뭔가 괜찮기도 하고


근데 그게 또 달려있으니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현타가 오면서도 오묘했다



깊은 생각 하는 것을 질색했는 당시의 나는



내 어깨에 기대던 반남반녀를 옆으로 치운 뒤



황급히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난 뒤...







10월이 되고 11월이 될 즈음에도 춥지 않던 날씨



늙은이들의 진상, 젊은이들의 노싸가지들을

모두 겪을 수 있는 동네 술집에서의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난 늘 그랬던 것처럼 5분 거리의 집보단 15분 거리의

오피스텔을 갔다



뭐랄까. 위안 아닌 위안, 이성 말동무, 혹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간건지 

무엇을 원했는지 모르겠다



늘 그랬던 것처럼 사이트를 뒤적거리며

오늘의 상대를 찾던 도중


지금 보고 있는 이 썰의 주인공, 그리고

‘푸잉이 꼬신 썰’ 2편에 나오는 여친



그녀(?)를 보았다.




이색경험, 어쩌면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겪을 수 없는 나의 찬란한 젊은 시절의 일대기 중 한편





‘레이디보이와의 아찔한 동거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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