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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시절

20대때 인천에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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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당시 나이 27, 군시절 빼고는 지방에서만 쭉 살아오다가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여 인천에 살게 됨


고향 떠나 낯선 곳에서 적응하던 중

회사 관사에서 타지에서 올라온 입사 동기들 몇명이랑 서로 의지하면서 친하게 지냄.


당시에 또래에 비해 연봉도 나름 쏠쏠했고 관사에 살면서 돈 나갈데도 별로 없다보니

주말에 각자 고향에 있는 여친 만날때 빼고는 계속 붙어다니며 놀게됨


지금이야 머리숱 줄고 배나온 아저씨지만 2~30대때만 해도

키 182에 나름 운동도 좀해서 간혹 눈깔삔 여자한테 대시도 받던 시절이라

인천 부평, 주안동, 작전동, 부천 송내역 일대를 누비며

술집에 가서 까대기 치기도 하고, 바에 가서 바텐더 꼬셔서 새벽 5시 가게 마감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놀기도 함


금요일 퇴근하면 술 한잔 마시고 나이트나 클럽가서 홈런치는게 목표였는데

성공하면 각자 알아서 텔로 가고 실패하면 단골 바에 가서 바텐더 델꼬 나가고 하는 생활을

한 2년 정도 하다가 한 놈이 결혼을 해서 관사 나가게 되면서 모임은 점차 흐지부지되면서 쫑 남


지금은 까딱 잘못하면 누명쓰고 성범죄 피의자로 몰릴 수도 있겠지만

그시절은 줘도 못먹으면 븅신이라는 소리듣던 때여서 발정난 여미새마냥 놀았음;;;

 

한가지 기억에 남는 건, 정말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분 한명이랑 부킹이 돼서 만났는데

3번째 만남에서 자기는 나보다 나이도 많고 유부녀라면서 자기 지갑에 있던 가족사진 보여줘서

충격받고 한동안 식음을 전폐함


지금은 그때처럼 놀아라해도 못놀겠지만 한번씩 그때 동기들이랑 한번씩 연락하면

그때의 추억이 엊그제 처럼 떠오르면서 그게 벌써 20년도 더 된 일이라니 하며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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